
성수동, 솔직히 기대 안 했어요

솔직히 성수동 카페 갈까 말까 엄청 고민했거든요. 뭐랄까, 그냥 사진만 예쁘고 사람 엄청 많고… 그런 이미지가 강해서요. 근데 친구가 계속 가자고 졸라서 ‘그래, 한번 가보자!’ 하고 용기를 냈죠. 막상 가보니, 어…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물론 사람이 바글바글하긴 했는데, 그래도 뭐가 다르긴 하더라구요.
‘핫플’이라는 곳, 직접 보니 이렇더라고요
처음에 도착해서는 ‘아, 망했다’ 싶었어요. 길거리에도 사람이 북적이고, 어디를 들어가야 할지 감도 안 오더라고요. 근데 친구가 딱 한 곳을 찍어놨던 거예요. ‘여기 가자!’ 하면서요. 그 카페는 좀 골목 안쪽에 있어서 그런지, 길에 있는 인파보다는 덜했어요. 그래도 웨이팅은 있더라고요. 한 20분 정도 기다렸나?
카페에 들어갔는데, 와…

들어가자마자 뭔가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느낌? 조명도 은은하고, 음악도 잔잔하고. 무엇보다 인테리어가 너무 예쁜 거예요.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벽돌에 식물도 많고, 테이블 간격도 적당해서 시끄럽지도 않고. ‘아, 괜히 유명한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이런 거에 돈 쓰는 거, 좀 아까웠어요 (솔직히)
음료 가격을 보고 좀 놀랐어요. 제가 자주 가는 동네 카페보다 훨씬 비싸더라고요. 아메리카노가 6천원이라니! ‘아니, 내가 이걸 마시려고 여기까지 왔나’ 싶기도 하고. 근데 또 친구는 ‘여기는 분위기값이지!’ 하면서 그러려니 하더라고요. 저 같은 사람은 ‘이 돈이면 커피 두 잔은 마시는데…’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 거죠.
근데 딱 한 가지, 제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음료를 받고 처음 한 모금 마셨을 때, ‘오!’ 했어요. 제가 산미 있는 커피를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근데 여기 커피는 딱 제 취향인 거예요. 쓴맛도 적당하고, 고소한 맛도 나고. ‘이런 맛이었구나!’ 싶었죠. 사실 맛보다 분위기에 더 끌렸던 건 맞는데, 커피 맛까지 좋으니까 ‘그래, 여기 오길 잘했다’ 싶더라고요.
다음엔 또 어디를 가볼까, 슬슬 고민이 되네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다음엔 다른 카페도 한번 가볼까?’ 싶더라고요. 처음엔 ‘다시는 안 갈 거야!’ 했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또 새로운 곳을 찾고 싶어지는 거예요. 이번엔 좀 더 조용한 곳으로 가볼까, 아니면 좀 더 개성 있는 곳으로 가볼까.
성수동, 이제 무서운 곳이 아니에요
솔직히 처음 간 성수동 카페 경험은 저한테 좀 신세계였어요. 예쁜 공간에서 맛있는 커피 마시면서 친구랑 수다 떨고. ‘이런 게 여유구나’ 싶기도 하고요. 물론 가격은 좀 부담스럽지만, 가끔 특별한 날에나 기분 전환하러 오기에는 괜찮은 것 같아요. 다음엔 친구 추천받은 다른 카페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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